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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당도, 어떻게 찌는지에 따라 채소 가게를 지나가다 봉지 고구마를 보신 적 있으신가? 우리 가게에선 '봉지 작업'이라 불리는 일이다. 모양을 선별해 차곡차곡 쌓아 꽉 잡고 세바퀴를 돌린 다음 묶어준다. 예쁘게 작업된 날일수록 판매가 빠르다. 어찌저찌 팔아도 한두 봉지씩 남곤 한다. 그러면 이제 집으로 데려간다. 이렇게 가져온 고구마가 몇 봉지인지 손가락 발가락을 다 세도 넘친다. 좋아한다기 보단 남으니깐 우리집은 고구마를 자주 먹는다. 어떻게 하면 맛있게 찔까? 여러가지 방법으로 쪄서 먹곤한다. 들은 것도 있고 찾아본 것도 있다:) 소개를 해드리자면 다음과 같다. 1. 압력 밥솥 -물을 넣고 찌기 때문에 수분 가득한 고구마를 맛볼 수 있다. -당도는 떨어진다. 2. 고구마 직화 냄비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군고구마! -냄비를 깨끗하게.. 2021. 4. 15.
대저 토마토의 대저는 토마토 좋아하시나요? 채소 잘 안먹는 저도 토마토는 참 잘 먹는데요. 먹는 것만 먹게 된다고 방울토마토만 사곤했죠. 짜잔! 이번엔 아주 소중한 분께 대저 토마토를 선물 받았어요! 전 여태까지 '대저'가 '방울'처럼 토마토 모양이나 어떤 뜻인 줄 알았어요! (저만 몰랐을 것 같지만요^-^) 대저는 부산 강서구 지역이라고 하더라고요. 받자마자 색별로 분류했습니다. 토마토도 익은 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더라고요! 저는 완전 익은 것보다 살짝 푸르고 단단한게 좋네요:) 짭조름 하면서도 달달한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더라고요. 대저 토마토는 푸른 것도 맛있네요. 햇살에 잠이 오는 오후면 저는 토마토를 꺼내옵니다. 한 입, 두 입 먹다보면 깨거든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황설탕과 라임즙을 뿌려먹기도 해요! 오.. 2021. 4. 14.
브로콜리와 양배추 이렇게 생겼다니 "오? 브로콜리가 이렇게 생겼어?" 채소가게를 하고 신기했던 것 중 하나는 채소의 모습이다. 브로콜리 뜯긴 것만 봤지 나무처럼 생겼는지 몰랐다. 양배추의 생김새도 놀랐다. 내가 알고 있던 것은 몇차례 껍데기를 벗긴 것이었다. 양배추는 땅속에서 시작해 이곳 저곳, 이 사람 저 사람을 거쳐온 것이다. 당연하게 여기고 있던 것들의 다른 모습을 생각하니 흥미롭다.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 어디서 왔는지 보일까? 저건 원래 어떻게 생겼을까? tip 1. 양배추 깔 때는 손으로 뜯는 것보다 칼로 심지 부분 근처 잎을 톡톡 떨어뜨리는 것이 편하다. tip 2. 브로콜리는 벌레가 있으니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 물에 소금, 식초를 넣고 20분 담가둔다. 아! 밑동 부분은 영양이 풍부하니 먹는 것도 좋겠다. 2021. 4. 13.
당귀, 여자한테 참 좋은데 초록빛을 뽐내는 채소는 잘 안먹는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 생각하는 게 있는데 바로 '당귀' 이다. 당귀는 신기한 채소이다. 눈 가리고 냄새로 맞춰본다면 양상추는 가능할지라도, 당귀는 어려울 것 같다. 흔히 생각하는 한방 냄새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게 약재인지 당귀인지 구분을 못 할 것 같다. 다른 초록 채소보다 수분기가 없어서 빳빳하고 거친 느낌이 드는데 이게 좋다.알아보니 당귀는 효능도 뛰어나고 의미도 흥미롭다. 수 많은 효능 중 눈에 띄는 건 기억력 향상과 지방 세포가 자라는 걸 억제 해준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에스트로겐 기능 활성화를 도와 갱년기 여성에게도 도움이 된다니 좋다. 유일하게 좋아하는 초록색 채소, 당귀는 매력적이다. 2021. 4. 12.